‘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 주관하는 김영록 전남지사 인터뷰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가 25일부터 사흘간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박람회를 주관하는 김영록 전남지사는 “박람회는 국가균형발전 비전과 정책을 논의하고 지역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김 지사는 1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유럽 출장길에서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자치단체마다 지역 특성과 비교 우위를 바탕으로 한 혁신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25일부터 사흘간 전남 순천에서 열리는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는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혁신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가 중소도시에서는 처음으로 순천에서 열리는데 그 의미는….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이번 박람회 기간에 1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주요 시설 활용 방안과 안전 및 주차 대책을 마련했다. 순천만과 생태정원이라는 지역 고유자산을 기반으로 국제교향악축제(9월 25∼30일),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9월 25일∼10월 20일) 등 전남만의 고유한 매력과 특색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고 지역혁신가와 사회적 기업이 지역혁신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국가 균형발전이 필요한 이유는….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49.8%, 1000대 기업 본사의 73.6%가 분포하는 등 경제력이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국내외 경기 침체와 청년층 인구 유출, 저출산 고령화 등 삼중고가 더해지면서 전체 226개 시군구 가운데 39%(89개)가 향후 30년 이내에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인구와 지역 낙후성이 국가 균형발전의 지표가 돼야 한다.”
“블루 이코노미는 청정 자연과 첨단기술이 조화를 이루면서 지속가능한 성장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전남은 천혜의 경관을 갖춘 섬과 바다, 풍부한 천연물 원료 등 블루자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고 혁신성장을 이끌어 가는 프로젝트가 바로 블루 이코노미다. 구체적으로 에너지 신산업 중심의 ‘블루 에너지’, 남해안 관광시대를 여는 ‘블루 투어’, 바이오 메디컬 산업을 육성하는 ‘블루 바이오’, 드론·e모빌리티 등 미래형 첨단 운송기기를 개발하는 ‘블루 트랜스포트’, 미래 생명산업을 발굴하는 ‘블루 농수산’, 전남형 미래 스마트 신도시를 조성하는 ‘블루 시티’ 등이다.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블루 이코노미’ 의미와 기대되는 성과는….
“남해안의 보석 같은 자원들을 하나로 묶어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육성하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블루 투어)는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H축을 완성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친환경 생태자연에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 블루 시티를 국가 시범도시로 조성하면 전남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가 열리는 순천만국가정원은 어떤 곳인가.
무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