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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남기고… 수원-상주-포항 ‘6위 전쟁’

입력 | 2019-09-23 03:00:00

6위 수원, 7위 상주와 안방서 1-1… 승점차 못벌리고 다득점으로 앞서
8위 포항도 수원과 승점 단 1점차



K리그1 득점 1위인 수원 타가트. 21일 상주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당분간 출전할 수 없다. 동아일보DB


수원이냐 상주냐 포항이냐.

프로축구 K리그1 상위 스플릿 막차 경쟁이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상위 스플릿에 합류할 수 있는 마지막 순위인 6위에 올라 있는 수원과 이를 추격 중인 7위 상주는 승점이 같고, 8위 포항도 수원을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수원은 21일 안방에서 열린 30라운드 상주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36분 김민우가 골을 터뜨려 1-0으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6분 상주 김건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수원은 10승 10무 10패(승점 40)로 상주와 승점 차를 벌리지 못했다. 수원은 다득점(37골)에서 상주(36골)를 1골 차로 앞선 덕분에 6위를 지켰다.

33라운드까지의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상·하위 스플릿이 결정된다. 이후에는 상위 스플릿 팀끼리 리그 우승, 준우승,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팀 등을 가린다.

수원은 25일 2위 울산, 28일 1위 전북에 이어 10월 6일에는 최대 라이벌인 3위 FC 서울 등 1∼3위와 모두 대결해야 한다. 게다가 수원으로서는 상주와의 경기에서 득점 1위 타가트(16골)가 허벅지를 다쳐 당분간 출전할 수 없게 된 것이 뼈아프다.

반면 상주는 이미 하위 스플릿행이 확정된 최하위 인천(25일), 서울(29일)에 이어 다음 달 6일 4위 강원과의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또 다른 후보 포항은 21일 후반 42분 터진 완델손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을 2-1로 이기고 상위 스플릿 합류 희망을 이어갔다. 포항은 제주(24일), 경남(29일), 울산(10월 6일)과의 경기가 남아 있다.

한편 22일 열릴 예정이었던 울산-강원, 전북-경남의 경기는 태풍 ‘타파’로 취소됐다. 이들 경기는 구단 협의를 통해 다음 달 2일이나 3일 열릴 예정이다. 이날 대구와 인천은 1-1로 비겼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