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 강타]북태평양고기압 수축 느려진 탓 태풍 통로 열려 더 올 가능성… 1959년 7개 최다기록 깰수도
타파는 올 7∼9월 발생한 다나스, 프란시스코, 레끼마, 크로사, 링링에 이어 한반도에 여섯 번째로 영향을 끼쳤다.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태풍의 영향이 가장 많았던 해는 1950년과 1959년으로 각각 7개의 태풍이 왔다. 타파까지 6개 태풍의 영향을 받은 올해는 역대 기록으로 공동 3위인 셈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은 모두 16개로 평년의 18.3개보다 적다. 그러나 평년에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이 2.9개인 것에 비해 올해는 벌써 두 배 이상으로 많다.
태풍이 더 올 가능성도 있다. 정 과장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든 북쪽의 한기가 밀어내든 해야 하는데 아직도 태풍의 길목이 열려 있다”며 “계속해서 태풍의 동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