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출산 운운하며 제1야당 원내대표 흠집…국조 여론 응답하라" "檢 조국 자택 압수수색…文 조국 그 자리 두는 순간 끝장·막장돼" "지지층 동원 본격화, 여론조작 치밀…국론분열·갈라치기 파렴치" "정의당, 데스노트 운운하더니 밥그릇 챙기느라 당명 부정 패착"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제가 지난 토요일 특검을 제안했다. 겁을 집어먹은 여당이 화들짝 놀라면서 길길이 (뛰며) 물타기라고 한다”며 “아니 원정출산을 운운하며 제1야당 원내대표 흠집내던 패기는 다 어디다 두고 지금 쥐구멍에 들어갔나”라고 힐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국정조사에 대해 국민 46%가 즉시해야 한다고 답한다.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29%다”라며 “분명하고 당연한 여론에 여당은 응답하라. 국정조사를 바로 하는 것이 답이다”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해 “조금 전 (검찰이)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한다”며 “저는 이 사건 수사에 대한 문 대통령의 선택이 어떨지 상상해본다. 기소되어도 끝까지 파면 안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무죄추정의 원칙을 운운하며 그 자리에 놔둘 것 같다. 이 정권은 그 순간 끝장, 막장으로 가는 것 아닌가. 합리적, 상식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감싸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것이 바로 (저에 대한) 원정출산과 이중국적에 대한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방법이다”라며 “이것이 뭐냐, 국민들에게 비정상·비상식을 강요하는 문 정권의 국론분열과 갈라치기의 아주 전형적이고 파렴치한 모습이다”라고 지적했다.
정의당을 향해선 “아주 주요 공범이다. 공동전범이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데스노트를 운운하더니 이제는 국민 분노가 무서워 송구한 척 연기한다. 본인들 의석수와 밥그릇 몇 개 챙기느라고 자기들 당명을 부정하는 패착이다. 그리고나서 용서를 구걸하는 모습이 참 한심하다”며 “국정조사·해임건의안에 적극 협조하라. 그러면 용서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나 원내대표는 자신에 대한 의혹을 해명했다. 그는 “저와 관련 치졸한 것에 대해 더 말씀 안드리려 했고 이미 대변인도 얘기했다”면서 “제가 라치몬드 산후조리원 찾아봤는데 설립 연월일이 2000년이다. 제 아들 출생은 97년이다. 명백히 가짜뉴스다”라고 반박했다.
또 “제가 부산지법 근무 당시 서울에 와서 우리 아들을 낳았다고 수없이 말해도 희생양 찾아 가짜로 몰아붙이는 모습, 참으로 유감이다”라며 “원정출산 아니라고 얘기했더니 그럼 이중국적은 아니냐고 얘기한다. 둘 다 아니라고 다시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