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주차 주중집계, 대구·경북과 60대 이상서 올라
진영 대립 격화 속에 자연스러운 조정 효과로 분석

조국 법무부 장관 기용 여파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보수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계층으로 평가되는 ‘60대 이상,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진영 대립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그간 보수 성향의 계층이 최저점을 향해 치달았고, 이번 상승 곡선은 자연스러운 조정 효과라는 게 여론조사 기관의 설명이다. 보수층이 많은 표본에서도 대통령 지지층은 분명 존재하고 진보층 결집 현상이 나타날 때 자연스럽게 오차범위 내에서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실시한 9월 3주차 주간 집계(16~20일)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9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포인트 내린 45.2%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주중집계(16~18일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43.8%)를 기록했으나, 주 후반 지지층 재결집 현상이 나타나면서 주간집계 기준 최저치 경신은 모면할 수 있었다.
비단 이번 조사뿐이 아닌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9월 3주차 주중집계(43.8%)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눈에 띄었다.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으나 유독 대구·경북(▲6.7%p, 32.3%→39.0%, 부정평가 58.8%)과 60대 이상(▲2.2%p, 30.2%→32.4%, 부정평가 62.4%)에선 상승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통계적으로 ‘회귀 효과’라고 불리는 조정효과가 자연스럽게 나타난 것”이라며 “진영별 대립이 격화되면서 보수 성향의 계층이 그간 크게 떨어졌기 때문에 오차범위 내에서 움직이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조정 효과는 지난 사례에서도 보여졌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실시한 9월 1주차 주중 집계(9월 2~4일)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 8월4주차 주간 집계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47.8%를 기록했다. 조 장관 파장으로 진보·중도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세부 계층으로 보면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됐던 ▲광주·전라(67.6%→66.3%)에서 1.3%포인트, ▲40대(61.9%→52.5%)에서는 긍정평가 비율이 9.4%포인트 떨어졌다. 이 역시도 진보 성향의 계층이 크게 올랐지만 자연스럽게 조정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