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충녹지 1km 구간에 꽃길 조성… 축제도 열어 다양한 볼거리 제공
최근 대구 서구 상중이동 꽃무릇 군락지를 찾은 어린이와 어머니가 활짝 핀 꽃을 보고 웃고 있다. 대구 서구 제공
대구 서구에 사는 김이수 씨(62)는 최근 상중이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에 조성된 꽃 군락과 주변 경치를 감상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김 씨는 “서대구공단과 주택단지 사이에 위치해 녹색 허파 기능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구의 꽃무릇 군락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수선화과인 꽃무릇은 석산화라고도 불린다. 꽃이 필 땐 잎이 없고 잎이 날 땐 꽃이 진다. 꽃과 잎이 한 번도 만나지 못해 그리워한다고 해서 상사화라고도 한다.
서구가 21일 개최한 제1회 그린웨이 꽃무릇 축제도 큰 호응을 얻었다. 숲길 걷기와 청소년 장기자랑, 주민 노래자랑, 사진 콘테스트, 먹을거리 장터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인기였다.
김천호 상중이동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주민 대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