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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캐피탈 지분 25% 매각… “내달까지 금융3사 지분매각 완료”

입력 | 2019-09-24 03:00:00


롯데지주는 보유 중인 롯데캐피탈 지분 25.64%를 일본 롯데파이낸셜코퍼레이션에 3332억 원에 매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매각은 일반지주회사가 금융·보험사 지분을 소유할 수 없도록 한 공정거래법을 준수하기 위해서다.

롯데그룹은 2017년 10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금산분리 원칙을 적용받았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일반지주회사는 금융·보험업을 하는 국내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지 못한다. 다만 전환 당시 금융·보험사 지분을 소유하고 있을 경우 2년의 유예 기간이 적용된다.

다음 달까지 금산분리를 해소하지 못하면 롯데지주는 2000억 원가량의 과징금을 물어야한다. 롯데카드·손해보험·캐피탈 등 3사의 자기자본 중 롯데지주가 소유한 지분 가치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롯데지주는 지난해부터 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의 매각도 추진해왔으며 현재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다음 달까지 3개사 지분 매각 완료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