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의대 출신인 주혜란 애트민종합검진센터 원장(71·여·사진)이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10억 원을 모교에 쾌척했다. 고려대는 “추석 연휴를 앞둔 10일 주혜란 박사의 장학금 기부식이 대학 본관에서 있었다”고 23일 밝혔다. 1975년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주 원장은 이듬해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보건소장으로 부임했다. 주 원장은 “어머니는 고려대 보건과학대학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유언처럼 남기셨다”며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지를 받들어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