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청와대)
북한 매체가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24일 미국을 향해 “북남관계문제에 끼여들어 훈시질 할 그 어떠한 이유도 없다”고 비난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외세가 참견할 이유는 아무것도 없다’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에도 미국은 북남관계 전진이 ‘북핵 문제’ 해결과 분리될 수 없다고 손사래를 치면서 북남관계를 조미(북미) 관계에 종속시켜야 한다고 남조선당국을 노골적으로 강박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매체는 이어 “북남관계 문제는 우리 민족내부 문제로서 북과 남이 함께 풀어나가야 할 문제이지 미국이 시야비야 하며 참견할 문제가 아니다”며 “미국의 강도적 궤변은 민족의 존엄과 이익에 대한 난폭한 침해이며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선전매체는 전날(23일)에도 미국이 남북문제에 간섭하고 있다며 ‘강도의 횡포’라고 비난하며 남측을 향해서는 민족 공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 같은 주장은 비핵화와 대북 제재 등의 논의가 이뤄지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편에 서달라는 대남 메시지로 풀이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