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전국 화재대피 훈련’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 훈련을 하고 있다. 2019.3.20/뉴스1 © News1
행정안전부는 ‘제412차 민방위의 날’인 25일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전국 화재 대피 훈련’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민방위 훈련이란 전시나 재난 등 민방위사태 발생 시 대처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화재 대피 훈련은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이번 훈련은 대구 사우나 화재, 종로 고시원 화재 등과 같은 대형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을 대비해 사전 대피 요령 습득이 목적이다.
훈련이 시작되면 행동요령에 따라 몸을 낮추고 비상구를 통해 건물 밖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야외에서는 심폐소생술 교육 등 생활밀착형 안전교육을 실습방식으로 진행한다.
특히 요양병원, 장애인시설 등 화재취약시설은 맞춤형 대피 훈련을 바탕으로 대피 경로와 피난시설 활용 등 대피 계획을 점검한다.
대형마트,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이용자들이 대피훈련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시설 관계자의 대피 유도 및 초기 진압 훈련 등을 통해 화재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아울러 훈련이 진행되는 20분 동안 라디오를 통해 화재 대피 행동요령 등 화재 사고 대처를 위해 알아야 할 정보들을 방송한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이날 고양시 정발중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화재 대피 훈련에 참여해 대피 훈련의 중요성과 국민 참여 당부 메시지 등을 전달한다.
진 장관은 “최근 천안시와 서울 은평구의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모든 학생이 피해 없이 대피했는데, 이는 두 학교에서 평소 화재 대피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한 결과”라며 “이처럼 실전과 같은 훈련을 반복해 머리가 아닌 몸으로 익혀야 실제 위급한 상황에서 훈련한 대로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