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코인
장위도서관 VR 토론사진.
서울시도 약 3100억 원의 예산을 측정해 권역별 5개의 시립도서관 건립계획을 발표하는 등 아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서울 전역 어디서나 책과 토론을 통해 정보를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시민문화 활동의 장으로 도서관을 운영할 방침이다. 더불어 독서토론 활성화에 힘입어 VR 체험과 결합된 토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활발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6월 개관한 성북구 장위행복누림도서관에 도입된 ㈜스튜디오코인(대표 문영삼) 다중참여형 VR 프로그램은 도서관에 최적화된 ‘아이들을 위한 미래형 토론 프로그램’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VR 그 자체로 아이들의 관심도가 높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철학과 과학을 주제로 가치를 논하는 등 ‘포룸VR’ 시리즈를 통해 상상력 그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키 분석 및 지문인식, 액티비티와 빛의 삼원색 원리를 이용한 레이저 빛 탈출 미션, 파동의 상쇄와 증폭 현상을 이용한 액티비티 등 시리즈 중간에 삽입된 스튜디오코인의 기술력도 주목할 만하다.
프랑켄슈타인 이미지.
단순 VR게임 참여 넘어 토론-토의수업 병행
스튜디오코인의 포룸VR 시리즈는 단순 VR게임 참여로 끝나는 것이 아닌 토론·토의 수업을 병행할 수 있다. 토론·토의 참여자들은 먼저 스튜디오코인에서 제공하는 워크북을 작성하며 수업을 준비한다.
워크북은 ‘상황판단’ ‘나라면?’ ‘왜냐하면’ ‘예상결과’ 등 근거를 기반으로 한 토의 준비사항과 토론·토의 중간에 의견을 정리할 수 있는 의견란, 토의가 끝나고 판정단의 내용을 정리하는 종합 의견란으로 구성돼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마지막 4차시에 한 번 더 포룸VR 프로그램을 체험한다는 것이다. 체험자들은 토론·토의 후 재차 VR게임에 참여함으로써 한 번 더 주제를 상기시킬 수 있고 자신의 가치관과 정체성을 확고하게 정립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스튜디오코인이 미래형 토론 프로그램의 선두주자로 인정받는 이유다.
포룸VR 체험자들은 토론 프로그램 진행 후 ‘포룸VR 체험이 토론을 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라는 질문에 주제 이해, 토론 집중, 근거 찾기, 주장 결정 등에 도움이 됐다는 설문결과를 내놓았다. 스튜디오코인은 이런 체험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자체 기술력을 향상시켜 하반기 ‘VR프롬 3탄―오즈의 예술가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포룸VR 원더랜드, 앨리스의 선택은?’은 2017년 이러닝 우수기업 콘테스트 ‘에듀게임부문’ 대상, 2018년 Seoul VRAR EXPO Awards Made With Unity, 게임콘텐츠 부문 수상했고, 최근에는 2019년 이러닝 우수기업 콘테스트 ‘콘텐츠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