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커뮤니케이션
공익 사업으로 해외봉사 중인 이경란 대표.
이경란 ㈜모든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자사 업무에 대해 “중소기업을 위해 하나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중소기업 홍보마케팅 및 콘텐츠 제작업체인 모든커뮤니케이션은 중소기업 성장에 필요한 마케팅 전략, 홍보 영상, 브랜드 디자인,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웹·모바일 구축, 언론 홍보,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또 7년 연속 수출바우처 수행 기관으로 수출바우처 지원을 받는 중소·중견기업 실무 담당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수출바우처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수출바우처 통합 컨설팅 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모든 스토리에 의미를 부여해야”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스토리입니다.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이야기. 그 스토리의 빈칸을 채워가는 것이 바로 우리입니다. NGO, 재단, 공익 기업, 협회, 사회적 기업, 회사 등과 일을 하면서, 기획하고 운영하고, 광고 영상을 제작하면서 우리는 스토리를 담아내는 기업가 정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대표는 “포스터나 지하철 광고 등도 ‘마음을 움직이는 디자인’이 필요하다”며 “회사를 위해서가 아니고,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고, 바로 우리를 위해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2009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2만 개가 넘는 중견·중소기업들을 만나면서 중소기업 인식 개선 프로그램인 클로즈업 기업현장, 7년 수출 바우처 수행 기관 등을 통해 중소기업 홍보 파트너 중심에서 통합 브랜드 컨설팅 사업을 해 온 모든커뮤니케이션이 공익분야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공공 프로젝트 전문기업 ‘모든브릿지’의 사업을 독립화한다고 밝혔다.
이미 모든브릿지는 국내 기업 현대, LG, 한화생명과 같은 CSR사회공헌파트, 세이브더칠드런, 기아대책, 한국해비타트, 초록우산 등 100여 개 NGO, NPO의 국내외 캠페인 활동을 위한 통합적인 스토리텔링 기획, 디자인 비주얼 도출, 캠페인 모금 브랜드 전략 컨설팅 및 모금 영상, 컨퍼런스 및 후원의 밤 등 온오프라인 모금 및 콘텐츠 운영을 함께 기획하고 진행해 오고 있다.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는 곳이라면 규모나 예산에 최대한 맞춰 콘셉트 기획부터 디자인, 영상, 웹·모바일, 언론홍보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통합적으로 진행해 왔다. 게다가 최근에는 사회적경제기업 프로젝트를 통해 2019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의 홍보영상을 제작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50개사에 대한 영상 및 온라인 채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운영 중에 있다.
모든브릿지, 공익 분야 새 기업 모델
최근 NGO, NPO 관계자들 사이에서 모든브릿지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모든브릿지의 설립이 공익 분야의 새로운 기업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영리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필요로 하는 기획력과 네트워크, 콘텐츠 제작, 홍보력 등은 사실 예산, 인력과 직결된 부분이기 때문에 비영리 분야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이다.
이런 면에서 모든브릿지는 영리사업을 통해 형성된 기업 및 인프라, 네트워크 활용이 가능하고, 여기에 실무를 진행할 수 있는 브랜드 전략 및 콘텐츠 기획자, 패키지 디자인 및 앱·웹디자이너, 미디어영상 제작국, 디지털마케팅 인력이 100% 내부 인력으로 구성돼 있어 적은 비용으로도 효율적인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하다. 단순히 단체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대행사가 아니라 오히려 공익 및 기업 네트워크를 통해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이끌어 가는 새로운 공익 파트너의 모습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