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블록체인으로 불균등한 ‘스포츠 경력’ 관리한다

입력 | 2019-09-25 03:00:00

프로젝트 위드



이웅장 프로젝트 위드 대표.


“지금의 경력 관리 시스템은 단 1%만이 프로선수로 성공할 수 있는 불균형한 구조다. 1%가 아닌 99%를 위해 ‘프로젝트 위드’ 플랫폼을 만들었다.”

블록체인 기반의 스포츠 경력 관리 플랫폼 ‘프로젝트 위드(WITH)’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포렉스에 WIKEN 코인을 상장하며 본격적인 서비스 활성화에 나섰다.

WITH는 선수와 구단, 에이전트, 팬과의 협업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해 이적시장에서 많은 선수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구축한 ‘상생 프로젝트’다. 아시아 시장에서만 약 6000만 명 이상의 축구선수가 등록돼 있으며, 이들 중 절대다수는 에이전트가 없어서 이적 등 경력 개발에 상당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WITH는 스포츠 시장에서 불균등하게 분배돼 있는 경력개발정보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투명하게 유통시켜 다양한 경력 개발 기회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7월 카카오의 블록체인 전문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개발한 ‘클레이튼(Klaytn)’의 스포츠 부문 파트너로 선정되며 비즈니스 가치를 인정받았다.

클레이튼은 그라운드X의 메인넷으로서 ‘전 세계 4억 명 이상의 글로벌 플랫폼’을 목표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유한 프로젝트들과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다.

이웅장 WITH 대표는 “해외 거래소 상장과 클레이튼 기반 토큰 스와프 및 온보딩을 통해 아시아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11월 론칭하는 WITH애플리케이션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국내외 약 300여 개 팀(프로, 대학, 유소년팀)과 함께 선수 데이터 제공 및 WITH애플리케이션의 베타테스트(선수 정보입력, 선수 가치 평가, 해외 이적 구단 매칭, 스포츠콘텐츠유통)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최근 WITH는 국내 6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체력측정업체 스포츠락커룸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최첨단장비를 통한 체력 측정 및 표준화된 스포츠 데이터의 확보 및 관리를 추진 중이다. 또 프로축구 경기 티켓 및 스포츠락커룸의 피트니스 서비스 결제수단으로서 WIKEN을 활용하게 하는 등 그 사용 범위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