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인사동 신상갤러리에서 열려.
천연기념물 제293호 상주 상현리 반송=반송(盤松)은 소나무의 한 품종으로 밑동에서부터 여러갈래로 갈라져서 원줄기와 가지의구별이 없고 전체적으로 우산의 모습을 하고 있다.마을 건너편 논 가운데에서 자라고 있는 이 반송의 나이는 약 500년으로추정되며,높이가15.3m,둘레는 2.23m~5.17m정도 이다.밑동부터 크게 둘로 갈라져 있어서 바라보는 장소에 따라서 한그루 같기도 하고,두 그루처럼 보이기도 하며 나무의 모양이 탑같아 보인다고 탑송(塔松)이라고도 한다. 사진=김규종 사진작가.
천연기념물 제352호 보은 서원리 소나무=충청북도 보은군 장안면 서원리에 있는 소나무.높이는 15m이고,줄기는 지상 70cm높이에서 두 개로 갈라져 있다.갈라진 줄기의 밑 둘레는 각각3.3m,2.9m이며,수관폭은 동서가 23.8m,남북이 23.1m로서 평균 23.5m이다.수령은 600년으로 추정된다.법주사입구의 정이품송과 내외지간이라고 하는데 정리품송이 곧추 자란 데 비하여 밑에서 두 개로 갈라졌기 때문에 암소나무라고도 한다. 사진=김규종 사진작가.
김규종 작가는 사진을 독학으로 익힌 후 풍경사진을 찍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던 중 어느 날 문득 바위 사이로 생명을 유지하며 자라고 있는 ‘소나무’에 매료되어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소나무를 카메라에 담아왔다. 마침내 지난 2015년 10월 서울시민청갤러리에서 첫 번째 소나무 이야기 개인전을 열며 소나무 사진작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천연기념물 제8호 서울 재동 백송=나이는 6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15m,가슴높이의 줄기 둘레는 2.1m이며 ,가지는 동서로 13m,남북으로 14m 정도 퍼졌다.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백송중 둘째로 큰 나무이다. 사진=김규종 사진작가.
이번에 두 번째 소나무이야기(천연기념물Ⅰ) 개인전을 열면서 김규종 작가는 소감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유럽의 문화를 대표하는 나무가 자작나무라면 동양의 경우에는 소나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며, 우리의 마음속 풍경의 중요한 일부를 이루는 소나무는 한국을 대표하는 나무로서 어디에서나 자라고, 어떤 땅이든 가리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하는 나무입니다. 천연기념물인 소나무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전국의 산들을 누비며 소나무에 비친 햇살을 담고, 소나무에 불어오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자연에서 느끼는 감각을 진솔하게 담아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촬영하였으며, 웅장함 마저 느껴지는 감흥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전달돼 작품에 반영 되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294호 예천 천향리 석송령=추정수령 600년으로 나무 높이 10m,가슴높이줄기둘레1.9m,가지퍼짐은 동서쪽 23.3m,남북쪽30m이다.그늘면적이 324평이나 된다.이 소나무는 하나의 인격체로 취급받고 있다.이름은 석(石)이요,이름은 송령(松靈)이며 ,이 나무명의로 토지를 소유하고 있어 종합토지세를 납부하고 있다. 사진=김규종 사진작가.
첫 번째 소나무 이야기 개인 사진전을 연후 4년만에 두 번째 소나무이야기(천연기념물Ⅰ) 사진전을 연 김규종 작가는 전라남도 화순에서 거주하며 앞으로 자연과 대면해서 펼쳐지는 소나무의 경이로움을 그대로 담아낸 천연기념물 소나무 Ⅰ~Ⅳ 전시를 할 계획이다.
글=동아일보 편집국 사진부 김동주기자.z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