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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승강PO 실패 부산, 막판 역전 K리그1 직행 꿈꾼다

입력 | 2019-09-24 16:22:00

부산 조덕제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 1위 광주에 승점5 뒤진 2위
2017·2018년 연속 승강PO서 쓴맛
잔여 경기서 연승해야 역전 1위 가능


부산 아이파크는 23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9라운드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리그 2위 부산(14승11무4패·승점53)은 선두 광주(16승10무3패·승점58)와의 승점차를 ‘5’로 줄여 K리그2 최종 1위에게 주어지는 내년 K리그1 직행 승격권 획득 가능성을 이어갔다.

여전히 두 팀의 격차는 적지 않다. 하지만 부산은 잔여 7경기를 통해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 또한 시즌 다 득점에서는 부산(58골)이 광주(44골)보다 월등하게 앞서 있다. 동률로 시즌을 마칠 경우에는 부산이 상위 순위를 가져갈 수 있다.

부산은 지난 2년간 승격의 기회를 놓쳤다. 2017년에는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K리그1 상주 상무를 상대로 90분을 기준으로 1승1패를 거뒀다. 결국 승강 PO 2차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면서 K리그1 복귀에 실패했다.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 승강 PO에서 K리그1 11위 FC서울을 상대했다. 부산은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전반을 1-0으로 앞섰지만 퇴장자가 발생해 1-3으로 무너졌고, 2차전에서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승강 PO에서 2년 연속 쓴맛을 본 탓에 부산은 올해 K리그2를 1위로 마쳐 K리그1로 직행하는 걸 꿈꿨다. 수원FC를 한 차례 1부 리그로 올려놓은 조덕제 감독을 영입했다. 선수도 대거 보강했다. 6월 초 1위에 올라섰지만 이후 광주에게 밀려 줄곧 2위에 머문 부산은 광주와의 맞대결이 남지 않아 잔여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챙겨야 한다. 연승행진이 절실하다. 부산이 리그 막판 연승을 통해 K리그1 직접 승격을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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