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W 시즌 시장 공략을 노린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스타모델 경쟁이 치열하다. 브랜드마다 철학과 이미지에 맞는 스타 연예인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사진은 아이더 이다희(왼쪽)와 네파 장기용의 F/W 시즌 화보. 사진제공|아이더·네파
■ 아웃도어 업계, F/W 시즌 브랜드 모델 경쟁
신민아, 노스페이스 새 홍보대사로
코오롱, 류준열과 섬웨어 캠페인
블랙야크, 드라마 ‘배가본드’ 지원
F/W(가을/겨울) 시즌이 시작되면서 아웃도어 업계도 분주해졌다.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스타 연예인을 앞세워 가을 전장을 향해 포문을 열고 있다. 브랜드의 가을·겨울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스타들도 보인다. 올가을은 누가 아웃도어의 ‘얼굴’들이 될 것인가.
코오롱스포츠의 새 얼굴은 류준열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시즌을 계기로 아웃도어의 개념을 ‘자연을 즐기는 것’으로 확장하면서 아웃도어의 본질로 회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스포츠가 류준열을 선택한 데에는 그가 평소 여행을 즐긴다는 것이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코오롱스포츠는 류준열을 앞세워 새로운 캠페인인 ‘섬웨어(Somewhere)’를 진행한다. 이 캠페인의 키워드는 ‘자연을 공유하지 않는다’. 한경애 코오롱스포츠 총괄전무는 “공유하지 않아서 있는 그대로 아름다운 자연을 소개할 것”이라며 “이는 류준열 배우와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고 했다.
아이더의 새로운 선택은 배우 이다희. 이미 F/W시즌 화보촬영을 마친 이다희는 10월부터 아이더의 뮤즈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신선철 아이더 마케팅 팀장은 “세련되면서도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배우 이다희를 통해 세련미를 겸비한 아웃도어 스타일을 재해석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기존 모델들을 통해 다시 한번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브랜드들도 있다. 네파는 전속모델 장기용의 댄디하면서도 액티브한 모습을 담은 F/W시즌 화보를 공개했다. 겨울 여행을 떠나는듯 로맨틱한 장기용의 모습들이 눈길을 끈다.
블랙야크는 전속모델 이승기가 주연을 맡은 SBS 드라마 ‘배가본드’의 제작지원에 나섰다. 종합무술 18단의 스턴트맨 출신 차건 역을 맡은 이승기의 의상을 지원한다. 강도 높은 액션신과 화려한 추격신이 많은 드라마 장르에 맞게 재킷, 팬츠, 트래킹화 등 기능성이 뛰어난 블랙야크 제품들을 이승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드라마에 녹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