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피렌체학파의 시조로 불리는 화가 지오바니 치마부에의 잊혀졌던 그림 한 점이 북부 프랑스의 한 민가에서 발견됐다. 치마부에의 ‘조롱받는 예수’ 연작중 하나로 경매서 650만달러(77억6750만원)를 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BBC 방송에 따르면 이 그림은 북부 프랑스 콩피에뉴시 소재 한 연로한 여성의 집에서 나왔다. 그저 오래된 성화로 알아왔던 이 노파는 그림을 부엌에 걸려두어 왔다.
전문가들은 그림이 치마부에의 것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단정했다. 그림은 치마부에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하는 적외선 검사 등 확인 작업을 거쳤다. 미술품 전문가인 에릭 투르킨은 프랑스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이 작품은 한 사람(치마부에)이 그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예수 수난’ 연작중 두 그림은 현재 런던왕립갤러리와 뉴욕 프리크콜렉션 갤러리에 각각 전시돼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