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생명축제 27일부터 열흘간 개최 90여 곳 직거래 판매장서 싼값 판매… 음악회-콘서트 등 부대행사도 다양
‘2019청원생명축제’가 올해 농·축산물 판매뿐만 아니라 퍼레이드, 길거리 공연 등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거리를 대폭 늘려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때 고구마 캐기 체험을 하는 모습. 청주시 제공
‘청원뜰 큰 잔치 열렸네’를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는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되기 전 청원군이 2008년 시작했다. 2014년 양 지자체가 한 몸이 돼 ‘통합 청주시’로 출범한 뒤에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고, 해마다 50만 명 이상이 찾고 있다.
농축산물 축제답게 친환경 농법으로 키운 쌀과 사과, 배, 인삼, 고추, 더덕, 표고버섯 등의 농산물과 다육식물, 농산물 가공식품 등이 90여 곳의 직거래 판매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싼값에 판매된다.
2007년에는 충북도 내 농산물 가운데 처음으로, 국내에서는 울진 쌀에 이어 두 번째로 로하스 인증을 받았다. 로하스는 신체와 정신적 건강, 환경, 사회 정의, 지속 가능한 소비에 높은 가치를 둔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말한다. 인증 수여식은 27일 축제 개막식 때 열린다.
축제장에서는 지역에서 기른 명품 한우와 육우, 돼지, 오리 등 축산물과 축산가공품을 시중가보다 20∼30%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축제장 내 마련된 셀프식당은 현장에서 구입한 각종 육류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올해는 청원생명 브랜드 농축산물로 만든 한식뷔페와 도시락, 푸드트럭 등이 새롭게 등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Pick 米 Pick 味’라는 도시락 공모전을 열어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일반도시락, 샐러드도시락, 김밥도시락을 개발했다.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예년보다 크게 달라지고, 늘어났다.
이 밖에 노라조, 김연자, 스윗소로우, 강진, 진시몬, 정수라, 박서진 등이 출연하는 축하음악회, 청원생명가요제, 콘서트가 잇따라 열려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비효율적인 예산을 과감히 줄이고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작지만 내실 있는 축제로 탈바꿈했다”며 “차별화된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통해 감동을 주는 산업관광형 축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입장 요금은 어른(20∼64세) 5000원, 유아·청소년 1000원이다. 4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인(1∼3급)은 무료입장이다. 구입한 입장권은 축제장에서 농축산물을 구입하거나 사 먹을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