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부인 장모 씨에게 제기된 의혹을 반박하자,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미국 유학과 관련한 ‘아버지 찬스’도 밝혀달라”며 “대통령 며느리의 ‘시아버지 찬스’에 대해서만 밝히고 유학 얘기는 쏙 빼고 얘기를 안 해주니 궁금하다”고 맞받았다.
이어 “부인에 대한 것과 마찬가지로 본인 미국 유학관련 ‘아버지 찬스’에 대해서도 다 밝혀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씨와 곽 의원은 이른바 ‘문 대통령 찬스’를 두고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곽 의원은 문 씨의 부인 장 씨가 문재인 정부 출범한지 보름쯤 지난 2017년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추진한 ‘2017년 메이커운동 활성화 지원사업’에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적 있다며 정부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사업 외에도 2017년 정부가 지원한 ‘이화여대 여성공학인재 양성(WE-UP) 사업단’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의 ‘청소년 기업가 정신 교육 연구’, 고양어린이박물관의 ‘소리의 발견’ 전시에 참여했다면서 ‘시아버지 찬스’가 없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장남인 미디어아티스트 문준용 씨. 사진=채널A
문 씨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아내는 시아버지 찬스를 쓸 필요가 없는 훌륭한 인재다. 얼마든지 살펴보라”며 “문제없음을 밝히는 일도 해줄 것이라 믿는다. 그래야 아무 잘못 없는 사람한테 이런 글(의혹 글)을 쓰는 본인(곽 의원) 행동에 대한 공정한 처사”라는 내용의 반박글을 게재했다.
한편, 최근 문 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과 가족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