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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냥’ 대구 안드레 감독, “목숨을 다해 뛰었다”

입력 | 2019-09-25 21:15:00

대구 안드레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FC가 적지에서 대어를 낚았다.

대구는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를 2-0으로 격파했다.

에드가·세징야 콤비를 아끼며 전반 킥오프에 돌입한 대구는 전반 막판 박기동의 부상으로 일찌감치 교체카드를 꺼냈지만 효율적인 ‘선 수비-후 역습’으로 홈 팀을 요리했다. 에드가의 전반 첫 골로 앞선 대구는 잔뜩 웅크리며 상대의 화력을 견디다 후반 추가시간 세징야의 쐐기 골로 완승을 거뒀다.

“지금은 지는 경기를 해선 안 된다”던 안드레 감독의 의지를 대구의 영건들은 100% 수행했다. 대구는 지난 주말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1-1) 이후 복귀하는 대신 계속 인천에 머물면서 단기합숙을 했고 결국 승점 3을 챙겼다.

다음은 안드레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전북 원정은 언제나 어렵다. 어떻게든 이번 경기는 승점을 얻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에드가와 세징야의 늦은 투입이 통했다. 힘들었지만 득점 후 상대의 전진을 예상했고, 많은 찬스를 얻을 수 있었다. 우리가 언제 전북을 이겨봤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오랜 징크스를 깰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본다.”

-상위 스플릿 안착이 거의 확정적인데.

“1차 목표는 상위 스플릿이다. 대구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가까워졌다고는 생각한다. 다만 아직 승점을 계속 얻어야 한다. 그래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등 혹시 찾아올 수 있는 더욱 큰 꿈을 꿀 수 있다. 그래도 겸손하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마음가짐이 승리에 도움이 됐다.”

-전북 공격을 잘 버텨냈다.

“모두를 칭찬하고 싶다. 요구한 대로, 당부대로 목숨을 다해 뛰었다. 서로를 도우며 뛰었다. 처음보다 많이 성장했다. 골키퍼 조현우도 왜 국가대표 수문장인지 증명했다.”

전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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