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상징성… 본격 수주전 시작 대우, 단독입찰 확약서 대신 ‘공문’
한남3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사업면적 38만6395m²)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동, 5816채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재개발 사업이다. 3.3m²당 공사비가 595만 원으로 공사 예정금액은 1조8880억 원에 이른다. 강북 지역에 이 같은 대단지 사업이 드물고, 한강변에 바로 접해 있어 ‘랜드마크’로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입찰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관측도 있지만 시공사들의 속내는 조금 복잡하다. 건폐율이 42%대로 서울 일반 신축아파트의 2배에 가깝고 한강변에 위치해 있어 고도 제한을 받는 등 사업성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어서다. 이 때문에 당초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부담을 덜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조합 측이 단독입찰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결국 재개발 사업에서 유례없는 단독입찰 확약서까지 제출하게 된 것이다.
한남3구역 시공사 입찰 마감은 10월 18일 오후 2시로 본격적인 수주 경쟁은 이때부터 시작된다. 이후 12월 15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한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