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인즈 ● 바둑이 4강 1국 4보(46∼58)
우상에서 약간의 이득을 본 백은 다시 좌변으로 돌아와 백 54까지 흑 한 점을 따냈다. 좌변을 흑에게 내줬지만 중앙에서 두터움을 유지하게 돼 백도 불만이 없는 결과다.
그런데 백 56이 실수. 사실 좌변에는 뒷맛이 많아 좌상, 좌변 백 한 점 가운데 하나는 무사히 살아갈 수 있다. 만약 수를 내러간다면 백 56의 시점에서 즉시 착수해야 했다. 참고 2도 같은 진행을 예상해볼 수 있다.
실전처럼 백 56, 흑 57을 교환하면 흑이 두터워져 좌변에서 수를 내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 백 58로 움직였으나 한 템포 늦은 셈이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