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VR-AR 콘텐츠 눈길… 자금-멘토링 지원 스타트업 육성
가상현실(VR) 체험 콘텐츠에서 병아리 캐릭터 삐유가 손을 들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조이컴퍼니 제공
스타트업 ‘조이컴퍼니’가 어린이 교육을 위해 만든 가상현실(VR) 체험 콘텐츠다. 병아리 캐릭터인 삐유와 놀다보면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마스크를 써야 하고 가급적 외출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최인형 조이컴퍼니 대표(33)는 “VR체험관을 다녀보니 어른보다는 어린이가 더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어린이용 콘텐츠를 만들기로 했다”며 “횡단보도를 건널 때 주의할 점, 불이 나면 지켜야 할 수칙 등을 몰입해 볼 수 있도록 360도 촬영으로 영상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이 놀이하듯 즐기는 교육용 콘텐츠를 다양하게 만들어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창업발전소 사업을 통해 지원금을 지급하고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멘토링 지원을 하고 있다. 마케팅, 홍보기법도 알려주고 기업으로부터 요청이 들어오면 홈페이지도 제작해준다. 최 대표는 “제작비가 많이 드는데 창업발전소 사업에 선정돼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물관에 대한 퀴즈를 풀면 건물이 생기는 ‘퀴즈박물관AR’. 와이드브레인 제공
콘텐츠진흥원은 업종이 다른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 간의 교류를 활성화해 참신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도록 할 예정이다. 또 해외로 눈을 돌리는 기업을 위해 글로벌 투자자 및 스타트업 컨설턴트를 초청해 만날 수 있도록 하고, 해외 트렌드도 소개할 계획이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