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9%p 오른 42%…'조국 정국' 직전 지지율로 회복
한국당, 3%p 내린 29.5%…류석춘 '위안부 매춘' 파문 영향
민주, 핵심 이념 결집도 올라…한국당 지지 중도층은 이탈
바른미래 5.5% 정의 5.1% 민주평화 1.4% 우리공화 1.3%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 등 검찰 수사에 대한 지지층의 집단 반발로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크게 상승해 40%대를 회복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3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이며 20%대로 주저앉았다. 한국당의 경우 2030세대·5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계층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의 강의 중 ‘위안부 매춘’ 발언에 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실시한 9월 4주차 주중 집계(23~25일)에서 민주당은 지난주 9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3.9%포인트 오른 42%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민주당은 19일 일간집계(37.0%) 이후 25일까지 연속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보수층과 진보층, 중도층, 대구·경북(TK)과 경기·인천, 서울, 충청권, 호남, 30대와 50대, 20대, 60대 이상, 40대 등 거의 모든 이념성향, 지역, 연령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당은 3%포인트 내린 29.5%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이며 다시 20%대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20일 일간집계(33.0%) 이후 민주당과 반대로 사흘 연속 내리막길을 걸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의 하락세는 류석춘 전 한국당 혁신위원장의 ‘위안부는 매춘’ 발언 파문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도층과 보수층,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50대, 2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TK와 호남, 40대에서는 소폭 올랐다.
바른미래당 역시 0.7%포인트 내린 5.5%로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를 마감하고 다시 5%대로 하락했다. 정의당 또한 0.2%포인트 내린 5.1%로 3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민주평화당도 0.2%포인트 내린 1.4%로 2주째 하락세가 이어졌고, 우리공화당 역시 0.1%포인트 내린 1.3%로 지난주에 이어 1%대 초반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5%포인트 증가한 13.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