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항모 건조 2030년 초반…F-35B 도입 어려워

공군 차세대 전투기(FX) 2차 사업이 F-35A 스텔스전투기 20대를 추가 구매하는 방향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26일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FX 2차 사업으로 F-35A 추가 구매가 타당하다는 내용의 소요 재검증 보고서를 조만간 확정해 국방부에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공군은 FX 사업을 통해 스텔스전투기 총 60대를 확보하기로 했다. 그러나 F-35A 가격이 높게 책정돼 지난 2014년 우선 40대만 구매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일각에서는 단거리 이착륙 전투기 탑재가 가능한 경항공모함 국내 건조 계획(대형수송함-II 사업)이 지난달 발표된 2020~2024 국방중기계획에 포함되면서 F-35B 도입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2030년대 초반에나 단거리 이착륙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는 수송함의 건조가 예상되면서 F-35A 20대 추가 도입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F-35A 20대 추가 도입 시기는 전망이 엇갈린다. 군 당국은 FX 2차 사업을 통한 추가 도입을 2023년부터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도입하고 있는 F-35A 40대 전력화가 끝나는 2021년에 맞춰 20대가 순차적으로 추가 도입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 소식통은 “당장 내년 예산에는 F-35A 추가 도입 관련 부분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