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1회 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2019.9.26/뉴스1 © News1
이낙연 국무총리가 류석춘 연세대 교수의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 망언에 대해 “참으로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깊은 반감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우리 학계 또는 대학 내부에서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류 교수는 최근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강의에서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류 교수는 강의 중 질문한 여학생에게 “궁금하면 (매춘) 한번 해볼래요. 지금도 그래요”라고 말해 공분을 샀다.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더 큰 문제는 류석춘 교수 등의 주장이 다수에 노출되고, 유튜브 등 개인미디어로 왜곡된 주장을 확산하는 것을 아느냐’고 질의하자 이 총리는 “그 문제도 일정한 울타리를 벗어나고 현행법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대로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방송통신위원회가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며 “위안부 문제는 이미 국제적으로도 사실관계 공인되고 검증이 끝나있다”고 방통위의 개입을 주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