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 미술대회… 28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서 개최 대회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
26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기계연구원에 체험학습을 하러 온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 참가 신청자들이 연구원 로비에서 전시물을 조작해 보고 있다. 김태영 채널A 기자 live@donga.com
28일 과학미술대회인 ‘제1회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에 참가하는 대구 효성초등학교 1학년 김주원 양의 기발한 아이디어다. ‘웃음 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자동차’를 그리겠다는 구상이다. 김 양은 한국에너지연구원이 제시한 ‘수소, 연료전지, 태양광 등을 이용한 미래 친환경 자동차’를 그림 주제로 선택했다.
○ 기발한 ‘과학미술’ 속출 기대
어떤 그림들이 나올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 주제인 ‘화학을 통한 인류의 미래상’을 선택한 대전외삼초등학교 4학년 연도원 군은 “평소 나의 이름을 딴 원소 발견이 꿈이었다”며 “미래에 발견될 원소가 인류를 어떻게 바꿔 놓을지 그림으로 옮겨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의사가 꿈인 대전문창초등학교 4학년 김민지 양은 “정확한 진단 능력을 가진 로봇 한의사가 천연 한방 재료를 활용해 난치병을 치료하는 한의학의 미래를 표현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그림대회를 준비하다 보니 꿈이 명확해졌다는 체험담도 나왔다.
민지 양의 어머니 진미정 씨는 “민지가 의사가 되고 싶어 했지만 다소 막연해했는데 이번에 한국한의학연구원을 찾아 현장학습을 하면서 꿈을 보다 구체화하게 됐다”며 “나중에 이 연구원이 실시하는 ‘본초탐험대’ 등에도 참가해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 “28일 현장 접수도 가능”
대회 참가 후 자연사관, 인류관, 과학기술관, 천체관 등을 갖춘 국립중앙과학관을 관람해도 좋다.
과학관 창의나래관에서는 ‘주기율표 제정 150주년 기념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인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가면 국내 유일의 지질박물관을 볼 수 있다. 그 주변에는 천체망원경 관측이 가능한 대전시민천문대가 있다.
주제를 정한 뒤 미리 독서와 질의, 현장 방문 등으로 공부하고 그리는 대회지만 28일 대회 당일 현장인 국립중앙과학관을 찾아와 즉석에서 접수하고 대회에 참가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