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파울 바두라스코다(사진)가 25일 타계했다. 향년 91세.
바두라스코다는 1949년 지휘자 푸르트벵글러와 카라얀의 초청으로 데뷔하며 이름을 알렸고 바흐에서 현대 창작곡에 이르는 광대한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명성을 높였다. 하이든, 브람스, 라벨 등의 연주를 담은 음반으로 수많은 음반상을 수상했다. 프리드리히 굴다, 외르크 데무스와 함께 피아노계의 ‘빈 삼총사’로 불렸다. 여러 차례 한국을 찾은 그는 10월 31일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리사이틀을 가질 예정이었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