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7차 원내정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임세영 기자
오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너무나 뻔뻔스럽게 당연시 하는데 자신은 되고 남은 안 되고, 이런 위선과 이중성은 뭔가”라며 이렇게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조국 장관은 자의적 기준으로 엄정하지도 개혁적이지도 않다. 물론 신중하지도 않다”고 꼬집었다.
오 원내대표는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한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은 누구나 가슴이 벌렁대고 119를 부를 정도로 놀라고 불안해지는 건 당연하”면서도 “조국의 부인만 그런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모든 남편이 압수수색 나온 검사 바꿔서 신속하게 하라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사진=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페이스북
한편 전날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주광덕 한국당 의원은 압수수색 당시 현장 검사에게 전화를 한 사실이 있냐고 물었고, 조 장관은 “인정한다”, “처의 상태가 안 좋으니 차분하게 해달라고, 배려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시인했다.
주 의원은 “법무부장관이 수사를 하는 검사에게 전화하는 것 자체가 협박이고 압박”이라고 비판했다.
조 장관은 논란이 계속되자 사과했다. 이용주 무소속 의원이 ‘대한민국 검사들이 바라는 것은 가장으로서 처신보다 법무부 장관으로서 처신이다. 적절하지 못한 통화에 관해 충분히 사과하는 게 맞다’고 지적하자 조 장관은 “성찰하겠다.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