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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 F1 레이서 키미 라이코넨 오마주한 리차드 밀 ‘RM 50-04’ 공개

입력 | 2019-09-27 10:19:00


 스위스의 명품 시계 브랜드 리차드 밀(Richard Mille)이 새 기함 RM 50-04를 지난 20~21일 열린 싱가포르 포뮬러 1(F1) 그랑프리에서 공개 했다. 공식 모델명은 ‘투르비용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키미 라이코넨(Tourbillon Split-Seconds Chronograph Kimi Räikkönen)이다. RM 50-04는  제품번호(Reference Number)이다.

27일 리차드 밀에 따르면 이 시계는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핀란드 출신 F1 레이서 키미 라이코넨과 그의 소속 팀 알파 로메오 레이싱 팀을 오마주했으며 중력에 의한 오차를 줄여주는 장치인 투르비용(Tourbillon)과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등 극소수만 제작 가능한 복잡 기능을 한데 담았다.

리차드 밀 측은 이번에 공개한 시계는 자사의 DNA를 계승하면서도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시계로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리차드 밀이 보유한 혁신적 기술로 완성▼

RM50-04에는 리차드 밀의 하이엔드 시계 제작에 대한 강한 열정과 의지, 혁신적 기술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토노형 케이스 안에는 레드 컬러로 완성한 다이얼 위 여러 디스플레이와 함께 복잡하고도 정교한 무브먼트가 드러나 있다.

투르비용과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이외에도 이 시계에는 다채로운 기능이 곳곳에 자리했다. 시계에 남은 동력을 확인할 수 있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11시 방향), 무브먼트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메인스프링이 안정적인 상태인지 확인할 수 있는 토크 인디케이터(2시 방향)가 그 예이며, 9시 방향과 6시 방향에 자리한 레드 컬러의 원형 디스플레이는 크로노그래프 카운터로 특정 구간 시간의 흐름을 알려준다.

이와 함께 4시 방향 부채꼴 모양의 디스플레이는 마치 자동차의 변속기처럼 W(와인딩), N(중립), H(시간 세팅)등 크라운(용두)의 상태를 알려주는 기능 인디케이터이다. 시계 중앙에는 시·분침 이외에 2개의 초침이 더 있다. 이것이 바로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핸드로, 크로노 작동 시 2개의 초침이 함께 움직이다 4시 방향의 푸시 버튼을 누르면 하나의 초침만 회전하며 시간의 흐름을 추가 측정한다.


▼리차드 밀의 DNA 계승▼

RM 50-04 모델에도 리차드 밀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토노형 케이스가 적용됐다. 크게 베젤, 케이스 밴드(측면), 케이스백 3가지 부분으로 이뤄져 있고, 티타늄 소재 스크루로 결합해 무브먼트를 완벽하게 보호한다.

독특한 무늬로 인해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베젤과 케이스백은 쿼츠 TPT® 소재로 완성했다. 무브먼트를 감싸고 있는 케이스 밴드는 카본 TPT® 소재로 아름다운 패턴과 함께 내구성이 뛰어나다. RM 50-04는 내부 테스트 결과 5000g의 충격도 너끈하게 흡수한다.

한편 다이얼을 비롯한 시계 곳곳에 사용한 레드 컬러는 알파 로메오 팀을 상징하며, 7시 방향의 숫자 7은 키미의 레이싱 등번호 숫자를 의미한다. 키미 라이코넨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시계인 만큼 그는 싱가포르 F1 그랑프리는 물론 앞으로 출전하는 주요 그랑프리 경기에 RM 50-04를 손목에 얹고 트랙 위를 질주하게 된다. RM50-04는 전 세계 단 30피스만 생산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