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이선균, 무뚝뚝한 타입이라 친해지기 어려워”

배우 공효진이 과거 드라마 ‘파스타’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선균에 대해 무뚝뚝한 성격이라 친해지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공효진은 27일 서울 종로구 소재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인터뷰에서 로맨틱 코미디 작품을 선정하는 자신만의 기준을 밝혔다. 공효진은 “자기 일은 안 하고 울고 불고 도움만 받는 캐릭터는 기피한다. 자기 자신의 일을 사랑 만큼 잘 끌어 가면서 사랑에도 울고 웃는 캐릭터를 골라서 했던 것 같다. 본업을 잘 하면서 뭔가를 해야 밉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한 건) ‘파스타’ 때부터 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귀여운 척하는 걸 잘 못한다. 그런 것에 거부감이 있다. 근데 ‘파스타’ 역할은 버럭버럭 소리지르는 상대 캐릭터를 만나서 그런(귀여운 척하는) 연기를 하기에 좋았다. ‘솁~’ 이런 걸 원래는 못한다. 선균 오빠가 되게 무뚝뚝하다. 친해지려면 공들여야 하는 사람이다. 드라마를 하는 내내 실제 사이도 그랬다. ‘식사하셨어요?’라고 물으면, 답이 ‘어’ 이게 끝이었다. 근데 어느 날부터 ‘힘들지?’라고 말을 붙여주시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상대배우 복이 있었다. 그때 많은 노하우를 터득했다. 감독님도 나이브하게 하는 걸 즐기시는 감독님이라 애드리브를 해도 드라마에 실리고 그랬다. 그래서 뭔가를 시도하고 반응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작품이었다. 그때 많은 걸 시도하며 로맨틱 장르의 여주인공을 연기함에 있어 사람들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걸 알게 됐다. 호불호에 대한 판단이 서더라”라고 했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담았다. 다음 달 2일 개봉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