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홍콩 시위대, 스타벅스 보이콧 조짐…이유는?

입력 | 2019-09-27 14:56:00

조슈아 웡 트위터 갈무리


홍콩 시위대가 세계적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 보이콧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홍콩의 대표적 반체제 인사로,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른 적이 있는 조유아 웡이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스타벅스에 대한 보이콧을 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타벅스에게 제휴사인 ‘맥심스’와 관계를 당장 단절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스타벅스가 이같은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맥심스는 홍콩에서 가장 큰 음식 프랜차이즈로, 홍콩 내 스타벅스 운영권을 가지고 있다. 웡은 스타벅스에게 맥심스와 관계를 끊을 것을 요구한 것.

웡이 이같은 트윗을 날리자 순식간에 1만2000명이 ‘좋아요’를 눌렀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는 맥심스의 관계자가 최근 홍콩 시위대를 ‘폭도’라고 폄훼했기 때문이다. 맥심스 창업자의 딸인 애니 우가 “홍콩 시위대가 불법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폭도와 다를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우씨는 더 나아가 “홍콩의 일반 시민들은 과격 시위에 반대한다”며 “세계의 언론이 홍콩 일반 시민의 말은 들어보지 않고 시위대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세계 언론의 편파성을 질타했다.

한편 맥심스는 2000년 스타벅스를 홍콩에 들여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