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잘 이별하는 법/임정자 글·장경혜 그림/128쪽·1만 원·해와나무(8세 이상)
갑작스레 엄마를 떠나보내고 불쑥불쑥 솟아나는 그리움과 두려움에 혼란스러워하는 연이의 모습이 아프게 다가온다. 하지만 소중한 존재와 헤어져도 삶은 계속돼야 한다는 걸 아슬아슬하고도 신비한 모험을 통해 얘기해준다. 따스하게 손을 내미는 이들도 가까이 있다. 그렇게 상처는 차츰 아물어 가고, 마음은 좀 더 단단해진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