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두 가지 방식 보고… ‘해양 방출’ 가능성 점점 커져
일본 정부 산하 소위원회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저농도 오염수를 희석시켜 바다에 흘려보내는 ‘해양 방류’ △기화시켜 대기 중에 방출하는 ‘수증기 방출’ 등 2가지를 논의했다.
NHK방송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27일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 산하 소위원회에 오염수 처리 관련 해양 방류와 수증기 방출 두 가지 방식을 보고했다. 지금도 하루 170t씩 생겨나는 원전 오염수 처리를 놓고 일본 정부는 앞서 지하 매설, 해양 방류, 수증기 방출 등 6가지 방법을 검토 중이었지만, 도쿄전력이 그중 해양 방류와 수증기 방출 두 가지로 좁힌 것이다.
도쿄전력은 이날 오염수에서 삼중수소를 제외한 여러 핵종을 제거하는 2차 정화를 실시하고, 핵종이 기준치 이하로 낮아지면 펌프로 퍼 올린 바닷물과 섞어 바다에 버리겠다고 밝혔다. 수증기 방출의 경우 2차 정화 후 보일러로 오염수를 끓여 공기 중으로 날려 보낼 것이라고 보고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