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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유연근무제 도입하고 퇴근 후 취미생활 지원… ‘워라밸’ 강화

입력 | 2019-09-30 03:00:00


허창수 GS 회장은 평소 “기업은 곧 사람이고, 인재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지속 성장을 고민하고 있는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미래를 이끌어 갈 사람을 육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에 GS는 구성원들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조직 문화를 정착하는 데 힘쓰고, 각 계열사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GS는 계열사별로 주 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주 40시간 근무를 제도화하기 위해 PC 오프제 도입, 임직원의 휴가 사용 적극 권장 등 유연근무제 도입했다.

GS칼텍스는 구성원 간 원활한 소통과 협업 활성화를 위해 GS강남타워 27층에 230평 규모의 열린 소통 공간 ‘지음(知音)’을 운영하고 있다. 북카페 형태의 라운지와 다목적 공간으로 구성된 이 공간을 구성원들은 타 부서원과의 교류, 부서 간 협업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임직원 상호간에 이해를 돕고 일상 경험의 공유를 확대하기 위한 ‘AWO(Action Work-Out)’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AWO는 팀 이미지 드로잉, 쿠킹 클래스, 실내 스포츠, 서촌 골목 투어 등에 팀 단위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GS리테일은 4F(Fair·Friendly·Fresh·Fun)를 조직가치로 만들었다. 내부직원, 가맹 경영주, 파트너사, 고객 모두가 가감 없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핫라인인 ‘CEO에게 말한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GS리테일은 친근한 조직문화의 일환으로 고객에게 칭찬을 받은 직원에게는 최고경영자(CEO)가 친필로 쓴 감사의 편지를 가족에게 보내주고 있다. 모든 리더와 구성원이 매월 ‘야자타임’ 등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한마음 나눔터’를 개최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GS홈쇼핑은 부서 간 다양한 협업과 임직원들의 창의성을 강조한다. 직원들의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업무공간을 재설계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문화 혁신에 나서고 있다. ‘뭉치면 클래스가 열린다(뭉클)’ 프로그램으로 퇴근 후 자기계발도 돕는다. 현재까지 가구 만들기, 레고 만들기, 플라워 클래스 등 개설 강좌는 80여 개, 참여한 직원은 500명에 달한다.

GS건설은 2014년부터 ‘집중근무제도’를 시행해 본사 근무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제고하고 불필요한 야근을 없애고 있다. 오전 8시 30분부터 11시까지는 집중근무시간으로 업무지시, 팀 회의, 자리이탈 등을 금지하고 오직 본인 업무에만 집중하도록 한 것이다. 퇴근 시간은 오후 5시 30분이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