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인재’가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경영 철학을 갖고 있다.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수 인재의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최고, 혁신, 책임, 신뢰’를 핵심가치로 하는 ‘효성웨이(Hyosung Way)’를 기반으로 인재를 채용해 육성하고 있다.
효성의 인재상은 △끊임없는 학습과 실천을 통해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추구하는 사람(최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사람(혁신) △주인의식을 가지고 맡은 일을 열정과 끈기로 반드시 완수하는 사람(책임) △사실과 원칙에 입각해 투명하게 공정하게 일하는 사람(신뢰)이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효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 인재들 덕분에 가능했다”면서 “스펙보다는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숨은 인재를 발굴해 키워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실무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제도도 다양하게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무한 경쟁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기 위해서는 ‘인재 육성’이 핵심”이라는 조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른 것이다. 다양한 사례를 활용한 실무 중심 교육, 임직원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으로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또 차세대 리더와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국내외 석박사 학위 취득 과정도 지원하고 있다.
효성은 ‘미래 기술 인재 육성’ 프로그램 일환으로 올해 고려대 학부 및 석·박사 대학원생 110여 명을 대상으로 산학협력강좌도 개설했다. 산학협력강좌는 효성이 미래 기술인재 육성을 위해 2011년부터 9년째 진행 중이다. 이번 학기에는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내 ‘지식경영’이라는 강좌에 장두원 효성기술원장을 비롯해 효성기술원 고기능성 섬유, 석유화학, 광학필름, 환경에너지소재 등 각 분야 연구를 담당하는 임원과 팀장 20명이 직접 강사로 나서 산업현장의 기술 동향 및 트렌드 전망 등에 대해 강의한다.
효성 관계자는 “평소 대한민국이 소재 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에 투자를 확대하고 전문 기술력을 갖춘 인재 확보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해 온 조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