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직무 역량에 집중한 열린 채용에 앞서는 한편 5G 시대 맞춤형 인력 양성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2013년부터 이어온 ‘KT 스타오디션’과 올해 출범한 ‘4차산업아카데미’가 대표적 사례다.
KT는 지난달 14일 열린 채용 프로그램인 KT스타오디션 서류 접수, 이달 2∼16일 정기 공채 서류 접수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7∼12월) KT그룹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이번 하반기 공채에서는 8개 그룹사가 경영·마케팅·기술 분야 등에서 총 540명을 채용한다. 이 중 KT는 신입, 석·박사 및 인턴 등을 포함해 전년 동기 대비 40% 확대된 규모인 420명을 채용한다.
KT는 2013년부터 이어온 KT스타오디션을 올해도 지속한다고 밝혔다. 출신 학교나 성적, 공모전 등 일반적인 ‘스펙’을 배제하고 직무 관련 경험과 포부만으로 선발해 서류 전형을 면제해 주는 스타오디션을 통해 매년 전체 신입 사원의 5∼19%가 입사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엔 4차산업아카데미를 통해 직무 역량에 따른 인재 선발을 더욱 강화했다고 KT는 밝혔다. 4차산업아카데미는 지난해 9월 KT그룹 차원에서 발표한 혁신성장계획의 일환인 맞춤형 무상교육 시스템이다.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중 매년 150여 명을 △AI 소프트웨어 개발 △5G 인프라 기술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컨설팅 △스마트에너지 등 총 4개 분야로 선발해 관련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4주간의 이론 및 실무교육을 수료하면 6주간 KT 인턴십 기회를 준다. 우수 인턴에게는 임원 면접 후 신입사원으로 채용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신입사원 채용을 넘어 사내 인재 육성에도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핵심 가치 교육, 리더 양성교육 등 임직원들의 역량 개발을 위해 제공되는 사내 교육 시간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7년 기준 연간 평균 교육시간은 74.3시간을 기록했다.
신현옥 KT 경영관리부문장은 “5G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열정 있는 인재를 항상 기다리고 있다. KT는 국민기업으로서 향후에도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