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현장 강화’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2019년 하반기 채용에서 2년 만에 영업 관리 직무를 채용한다. 영업 관리 직무 채용은 인턴십 방식으로 진행되며 인턴으로 뽑히면 연고지 근처의 점포에서 약 8주간 생활하며 현장을 경험한다. 인턴 기간이 끝나면 면접을 통해 정식 직원으로 채용된다.
이처럼 롯데마트가 영업 관리 직무 채용에 나선 것은 현장에 대한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어서다. 특히 온라인 소비 확대로 모바일 시장이 커지면서 줄어든 오프라인 고객을 현장 강화 정책을 통해 다시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중심 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전문가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직급별 교육 차별화도 전략 중 하나다. 점장들의 경우 ‘유통 트렌드·상권분석·데이터분석’ 등 상권별 전략 수립을 정확히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돕는다. ‘고정관념 탈피·변화인식’ 같은 교육을 통해 기존 사고방식과 업무방식에서 탈피해 좀 더 바람직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지역 MD를 적극 활용해 각 지역의 유명 특산물을 지역 롯데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선식품을 담당하는 직원들의 경우 고객들에게 뛰어난 품질의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단계별 신선 전문가 양성 교육을 진행한다. 개인별 직무에 대한 이해부터 상품 운영 포인트 제시, 발주·재고·매출관리 등 시스템을 활용한 매장 관리법도 교육받는다.
‘문 톡톡’이라는 사내 채널을 통해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이사가 수시로 현장과 소통하는 것도 현장성 강화의 일환이다. 매장별 현장 업무 개선 성공사례 공유, 유통산업 최신 이론 전파 등 유통시장의 변화와 트렌드 지식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니즈를 명확히 파악하는 동시에 그에 대한 해답을 줄 수 있는 현장 전문가를 적극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