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해 철강 산업을 책임질 이공계 대학생 장학 사업을 16년째 진행하고 있다.
동국제강 산하 송원문화재단은 2004년부터 지역 인재를 지원하기 위해 2004년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재단은 장학생 전원에게 대학 졸업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졸업 후 동국제강 취업 희망 시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장학생마다 같은 학교 출신의 동국제강 임직원을 멘토로 지정해 현업에서의 실무 소개 등 실질적인 진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초중고교생 장학금을 신설해 수혜 대상을 확대했다. 재단은 부산 지역에서 협약을 맺은 5개 고등학교 학생과 부산 남구 지역 복지센터에서 선발한 초·중등학생을 포함해 90명에게 올해 45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동국제강은 2012년 ‘주니어 사원’이라는 제도를 처음 도입하면서 차별화한 채용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4학년 1학기 재학 중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합격한 주니어 사원은 핵심 임직원의 조언을 받으면서 동국제강의 해외 사업장으로 견학을 떠난다. 복귀 후에는 현업에 배치돼 약 5주간 연수를 진행한다. 4학년 2학기 강의가 시작되면 주니어 사원은 모두 학교로 돌아가 남은 학업을 마무리할 수 있다. 회사에는 1주일에 하루만 출근하면 된다. 이 기간에는 회사에서 학업 지원비가 지급되며 연말 연구과제 발표를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은 끝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최종 합격자를 가르는 일반적인 인턴 제도와는 다르게 학업과 근무를 병행할 수 있고 정규 채용을 보장한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