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없이도 손흥민(토트넘)은 빛났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후반 18분까지 63분을 뛴 손흥민은 전반 24분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의 골을 도왔다. 시즌 2호 도움이다.
토트넘은 전반 31분 세르쥬 오리에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으나 은돔벨레와 해리 케인의 득점으로 2-1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영국 BBC가 주목한 이는 은돔벨레도, 케인도 아닌 손흥민이었다. BBC는 손흥민을 사우샘프턴전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했다. 승리에 기여한 최고 수훈 선수가 손흥민이라는 의미다.
BBC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두 골과 위협에 모두 관여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4점을 부여했다.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7.5점)에 이어 팀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10명으로 오랜 시간 뛰어야 했다. 우리는 함께 노력하는 우리의 정신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오리에의 퇴장은 불공정하다고 생각하지만 심판의 결정이니 받아들인다”고 보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