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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파일]미성년 주주 26만명… 주택 보유자는 2만2000명

입력 | 2019-09-30 03:00:00


집을 갖고 있는 미성년자가 2만2000명에 이르고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는 26만 명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심기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미성년자 주택소유자 현황’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미성년 주택 소유자는 2만1991명이었다. 이 중 1242명은 주택을 2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였다. 지역별로 경기도의 미성년 집주인이 475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3759명, 경남 1675명, 경북 1543명 등의 차례로 미성년 주택 보유자가 많았다. 서울에서는 서초 강남 송파 강동 등 강남 4구에 거주하는 미성년 집주인이 1185명으로 전체의 33%를 차지했다. 이 중 25명은 5채 이상 보유하고 있었다.

미성년 주주도 증가 추세다. 한국예탁결제원과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이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제출한 ‘미성년자 보유 상장사 주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성년자 주주는 26만62명으로 전년 대비 4만7492명(22%) 늘었다. 2014년 16만5028명이던 미성년 주주는 2017년 21만2570명으로 늘어난 뒤 지난해 26만 명을 넘어섰다.

미성년 주주들이 가진 주식의 평가 총액은 1조7305억 원으로 1인당 665만4000원꼴이었다. 이들이 지난해 수령한 배당금은 총 153억6000만 원이었다.

미성년 주주를 연령대별로 보면 만 13∼18세가 11만793명, 만 7∼12세가 8만9492명이었다. 미취학 아동인 0∼6세 주주도 5만9777명에 이르렀다.

김자현 zion37@donga.com / 세종=송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