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찰무마 의혹’ 유재수 계좌 추적… ‘버닝썬’ 윤총경도 주중 소환 예정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57)를 이번 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정 교수에 대한 첫 조사를 위해 정 교수의 변호인 측과 소환 일정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딸의 단국대 의대 제1저자 논문 등재 과정 △딸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허위 인턴 활동증명서 발급 △자녀의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위조 혐의 △사모펀드 직접 투자 의혹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정 교수가 출자한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총괄대표를 지낸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36·수감 중)의 구속 기한이 다음 달 3일인 만큼 정 교수가 그 전에 소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승대)는 ‘버닝썬’ 사건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49)을 정모 전 큐브스 대표(수감 중)로부터 비상장 주식을 공짜로 받은 혐의(수뢰)로 주중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호재 hoho@donga.com·장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