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에서 팔린 아파트 네 채 중 한 채는 실거래가가 10억 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2016∼2019년(8월 27일까지) 연도·지역별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계약일 기준)’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울에서 팔린 2만6121채 가운데 10억 원 이상∼20억 원 미만인 아파트(5230채)가 전체의 20.0%, 20억 원 이상(1106채)이 4.2%였다. 전체 거래 물량 중 24.2%가 10억 원을 넘긴 셈. 지난해(14.0%)보다 10%포인트 이상 늘어난 것으로, 서울 시내 10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 비중은 2016년 7.8%, 2017년 12.5%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서울 외 지역에서 20억 원이 넘는 실거래가를 기록한 아파트는 부산(1채), 대구(1채), 인천(1채), 경기(7채) 등 10채뿐이었다. 네 개 지역 모두 지난해(9채, 8채, 4채, 9채)보다 매매가 20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