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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파면” 한국당은 주말 전국서 동시 집회

입력 | 2019-09-30 03:00:00

[조국 의혹 파문]대구-부산 등 8곳서 사퇴 촉구
“내달 3일 광화문서 범보수 집결”




자유한국당은 28일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권역별 장외집회를 동시다발적으로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당은 이날 대구 부산 강원 광주 제주 등 8개 지역에서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규탄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집회를 잇달아 열었다. 황교안 대표는 한국당의 ‘텃밭’인 대구경북 합동집회를 찾아 “문재인 정권을 법정에 세우고 교도소에 보내려면 내년 총선과 (2022년)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황 대표는 “산업화,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 완전히 ‘폭망’했다”며 “대구경북이 나서 정권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경남 창원에서 열린 규탄 집회에 참석해 “조국은 구속하고 문재인 정권은 확 디비뿌자(뒤집어엎자)”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이 21세기 신독재 국가로 가고 있다”며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검사에게 본인이 장관이라며 전화한 게 딱 들켰다. 직권남용으로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조 장관을) 탄핵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당은 당초 서울 청계광장에서도 장외집회를 열기로 했지만, 수도권 집회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우려로 취소했다.

한국당은 개천절인 다음 달 3일엔 서울 광화문에서 50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고 같은 날 광화문에서 집회를 예고한 다른 보수단체들과 함께 ‘조국 사퇴’ 투쟁에 나선다. 이날 광화문 일대에서는 전국기독교총연합회,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등 10여 개 단체가 각각 집회를 열기로 돼 있어 한국당을 비롯한 범보수 세력이 총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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