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히비야 공원에서 진행된 한일축제한마당 인 도쿄 행사 모습. <출처=ANNnewsCH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한일 관계가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일본에서 열린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 ‘한일축제한마당’에 7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30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28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도쿄 치요다구 히비야 공원에서 진행된 한일축제한마당 인 도쿄에는 역대 2번째로 큰 규모인 7만2000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에는 약 8만2000명이 방문했었다.
올해 행사장에는 양국의 전통 무용이나 케이팝(K-Pop) 댄스 등이 선보여졌다. 부침개나 김밥 등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부스도 설치돼 많은 관람객이 방문했다.
특히 이번에는 처음으로 한국인 학생과 관람객이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교류 부스’를 설치해 대학 생활이나 취업, 한일 관계 등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사장을 찾은 한 일본인(29)은 NHK에 “이런 때일수록 더 교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처음으로 왔다”며 “관계가 개선되고 더 좋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국 간 최대 규모의 민간 문화교류 행사인 한일축제한마당은 한일 국교 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해 ‘한일 우정의 해’인 지난 2005년 서울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2009년부터 서울과 도쿄에서 모두 개최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