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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여민락’, 교향시로 재탄생

입력 | 2019-10-01 03:00:00


‘여민락 교향시’ 초연을 맡는 세종솔로이스츠. 세종시문화재단 제공

세종대왕이 지은 국악곡 ‘여민락(與民樂)’이 교향시로 재탄생한다.

세종시문화재단(대표이사 인병택)은 “이신우 서울대 작곡과 교수(사진)가 작곡한 ‘여민락교향시’를 세종솔로이스츠 연주로 4일 세종시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초연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곡은 11월 21일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세종솔로이스츠 연주로 공연된다.

이 교수는 앞으로 ‘여민락교향시 2∼4’를 추가로 작곡해 4개 악장으로 된 ‘여민락교향곡’을 2021년 개관하는 세종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초연할 예정이다.

‘여민락교향시’ 초연은 세종시문화재단이 10월 세종축제 기간에 선보이는 ‘세종대왕 문화콘텐츠 개발·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세종시문화재단은 이와 함께 세종대왕의 음악을 미술로 재해석하는 ‘세종대왕과 음악, 치화평’을 5∼31일 세종시 대통령기록관 기획전시실에서 열고 8일 대통령기록관 강당에서 ‘세종대왕의 문화적 성취’ 국제 심포지엄도 갖기로 했다.

‘백성과 함께 즐긴다’는 뜻의 ‘여민락’은 세종대왕이 ‘용비어천가’를 가사로 작곡한 정악(正樂) 작품이다. 오늘날에는 기악만으로 연주된다. 이 교수는 “세종의 여민락에 표현된 군주의 기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고 여민락에 들어있는 주제들을 인용했다”고 밝혔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