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최초로 불이 난 지점을 보일러실 내 산소발생기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전기를 끊고 진행하는 전기안전점검을 앞두고 병원 직원들이 중환자용 산소호흡기에 산소를 수동 공급하기 위한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튀었고 연기가 급속히 퍼져나갔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병원 직원들이 초기 진화를 하면서 보일러실 방화문(화재 시 화염이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도록 설계된 문)을 닫지 않아 연기가 새어나갔고, 병실과 복도에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요양병원은 스스로 대피하기 어려운 노인 환자들이 많아 어느 시설보다 안전이 중요하다. 지난해 1월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46명이 목숨을 잃었고, 앞서 2014년에는 전남 장성군 요양병원 화재로 21명이 숨지는 비극이 있었다. 요양병원을 비롯해 고령화 시대의 기초적인 인프라들은 만약의 위험에 대비한 비용을 아끼지 말고 소방 및 안전시설을 보다 철저히 갖춰야 한다.
동아일보 9월 26일자 사설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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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거동이 불편한 고령 환자들이 있는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나면 큰 참사로 번질 수 있겠구나.
② 고령화로 요양시설에 입원하는 고령 환자들이 늘고 있는데, 이런 사고가 계속되면 보호자들은 불안할 거야.
③ 요양병원 화재 사고는 올해만 벌써 3번째구나.
2.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 갈 것이다’와 같은 의미로 ‘속이 타다’를 사용한 문장을 다음에서 고르세요.
② 어제 매운 음식을 먹고 잠에 들었더니 속이 타는 것처럼 아프다.
김재성 동아이지에듀 기자 kimjs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