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자재 뒹굴고 바람불면 흙먼지… 학교 없고 버스는 한 개 노선뿐 인근 주민들 “불편하고 위험천만”
정비가 제대로 안 된 인천 송도6공구 랜드마크시티 일대.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바다와 호수를 끼고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6공구 랜드마크 시티 일대의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지만 정주 환경이 엉망이다.
1일 ‘아트센터 인천’에서 이 아파트 단지로 향하는 도로는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채 공사가 한창이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매각할 공동주택용지인 A15블록은 새로 개설한 인도와 도로보다 무려 1m 이상 푹 꺼져 있는 매립지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매립지에는 쓰다 남은 건축자재가 쌓여 있었고, 바람이 불자 흙먼지가 날렸다.
7월 초 H아파트 1단지에 입주한 주부 이모 씨(45)는 “산책을 하다 보면 인도보다 푹 꺼져 있는 매립지가 위험스러워 보인다”며 “비가 오면 물구덩이도 생겨 해충이 발생하는 만큼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랜드마크 시티 H아파트 1단지는 886채이다. 바로 옆 2단지 889채는 내년 2월 말 입주를 시작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현장에 나가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