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들, 공항공사에 공동청원… “日규제 여파에 수익성 악화”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와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최정호 진에어 대표 등 5개 LCC 대표들은 한국공항공사에 공동청원서를 제출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모든 공항을 관리한다.
이들은 공동청원서에서 “일본 무역 규제 여파가 장기화될 것 같은 상황에서 고유가와 환율 불안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방안을 검토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용을 절감하고 일본 노선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동남아 대체 노선을 늘리고 있지만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 LCC 임원은 “오죽했으면 대표들이 공동청원을 넣었겠냐”며 “LCC의 성장으로 한국공항공사는 10년 넘게 흑자를 내고 있는 만큼 항공사들의 숨통이 좀 트이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