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직원이 교통사고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대통령비서실 소속인 7급 공무원 A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시 43분경 은평구 대조동의 주택가 골목길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다 오토바이를 들이받고도 사고에 대한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장면을 목격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했을 때 A 씨는 현장에 없었다. 오토바이 운전자인 50대 여성과 동승자인 20대 딸은 찰과상을 입었다.
A 씨는 사고 발생 약 7시간 뒤인 지난달 28일 오전 9시경 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 중에 뭔가에 부딪힌 것 같은데 밤길이 어두워 보지 못했다. 혹시 몰라서 확인하러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